벌써 직장생활 30년 차네요.. 저는 대학때 조선공학(배만드는)을 전공했습니다....만 학교 다닐때 컴퓨터가 너무 재미있어 컴퓨터를 가지고 노느라 전공 공부는 소홀 했었습니다... 이 후 1994년 제 첫 직장은 세진컴퓨터 였었습니다. 세진컴퓨터의 한상수 사장이 저를 보고 4년제 대졸 신입은 처음이라면서 무척 반가워하고 기뻐하더군요.. 고객지원부에서 일했었는데 학교다닐때부터 컴에 대한 상식과 지식이 상당했던 덕에 악성? 고객을 담당했습니다. 부서장이 악성 민원으로 고민하고 있을때 제가 나서서 해결해 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세진컴퓨터에서 근무할때 월급 외 부수입이 정말 짭짤했습니다. 당시 세진컴퓨터에서는 무상AS를 표방하였습니다. 어떤 문제이건 하드웨어 비용이 들지 않으면 AS비용을 받지 않았습니다. 컴퓨터에서 발생한 문제 대부분이 사용자의 미숙이나 소프트웨어 문제여서 하드웨어 비용이 들지 않았죠.. 그런데 제가 방문해서 AS를 해결하면 많은 가정에서 봉투를 주셨습니다. 당시 컴퓨터가 대부분 자식의 교육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고 계셔서..지식들 교육에 도움을 주었다 생각해서인지 엄청 두둑한 봉투를 받았습니다 적으면 3만원 많으면 10만원... (회사 정책상 받으면 안되는데.... ^^;;;) 그 부수입이 월급보다 많을때도 있었습니다.....흐미... 그런데 월급 또한 매달 두배씩 받았기에 ; 세진이 한창 성장하던 시기라 매출목표를 달성하면 보나스를 100% 지급했습니다. 세진이 워낙 잘나가던 시기라 매월 매출목표를 초과해 매월 월급이 2배 였습니다. 당시 월급이 80만원 정도였는데 매달 160만원을 받아 가니 제 모친께서 너무 좋아 하셨었습니다....ㄷㄷㄷ AS업무를 하다보니 많은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엄청난 대 부호의 가정이랑 저 멀리 깡촌의 시골마을... 혼자 사는 여성분집에서 한잔 하자는 권유도 받았었고.. 세진에서 6개월정도 근무 했을때 학교 다닐때 담당교수님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조선소에서 일해야지 뭐하느냐고.. 당시 세진컴퓨터에서의 근무 환경은 엄청난 고강도 였습니다. 금요일마다 새벽4시에 출근해서 (그 시간엔 버스도 안다녀 부친께서 출근 시켜주셨음) 아파트마다 세대앞에 문밑으로 세진컴 광고 찌라시 넣고 ( 아파트 경비원이랑 싸움도 많이 했음 ) 이 후에는 학교앞에 가서 등교하는 학생들한테도 찌라시 돌리고 출근 해야 했습니다.. 그래야 그 찌라시를 들고 주말에 방문을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정책은 정말 들어 맞았습니다. 6개월정도 고강도 업무에 회의를 느끼던 차라 이후 저는 전공 찾아 H중공업에 입사를 했습니다. H중공업에서도 이제막 컴퓨터가 보급되던 시기라 컴퓨터에 상식이 있었던 저는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퇴근 후에는 과장, 차장님 집에 초대 받아 컴퓨터를 가르쳐 주곤 했었습니다. 당시 컴퓨터 지식이 얼마나 없었냐면 하루는 결재 받으러 소장님 방에 갔었는데 소장님이 마우스를 다루다 책상 끝까지 마우스가 가게 되었나 보더군요.. 그런데 마우스를 더 진행?해야 하는데 어쩔줄 모르시다가 곁에있던 결제판을 책상끝에 연결해서 그 결제판 위로 마우스를 이동하시더군요..ㅋㅋ 1995년도 H 중공업에서 받은 월금은 70만원 후반...인데 상여급이 600%라서 매달 120만원 정도 되었었겠네요.. 2000년도에 지금의 회사로 옮겨 25년동안 근무해서 지금은 1억 조금 넘습니다.. 여기서 그 동안 제가 투자해서 자산을 모았던것을 말씀드리자면 20년전 제가 지금까지 살고 있는 지금의 아파트가 부산에서 제일 비싼 분양가로 분양을 해서 엄청난 이슈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거제동 월드메르디앙) 당시 최초로 지상에 차량이 없는 아파트...지하 2층 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로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엄청 공을 들인 지상정원 (수년간 조경으로 1등) 너무 비싸 분양 신청은 못하고 완판했다는 소리 듣고 미련에 분양 사무실에 갔더니.. 미분양된 아파트가 있는겁니다.. 그것도 할인해서.... 그 덕에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18년전에 부산 명지에 퀸덤 아파트가 신개념이니 뭐니 사기 분양으로 난리가 난 사태가 있었습니다. 영조주택이 사기 분양 했던 휴유증이 엄청났었죠.. 국민은행에서 모조리 인수해서 싸게 분양하는 바람에 그 덕?에 아파트 상가를 저렴하게 분양 받았습니다. 1억2천에 구입해서 (대출 4천...이후 다 갚음) 지금은 2천에 80만원 임대 중.. 그리고 10여년 전 광안리에 생숙형 오피가 온다해서 생숙이 뭐지? 하고 그때 알아보다가 광안리에 인구가 한창 유입 되던 시절이라 이거 괜찮겠다 싶어 분양을 받았었습니다. 지웰..(17평) 2억 초반에... (대출 없음) 당시 에어비엔비 회사(합법)에 월 60만원 임대 주었는데 그때는 주변의 불법 에어비엔비 때문에 큰 수익은 없이 고만고만 했었는데 최근 불법 에어비엔비 단속으로 수입이 두배가 되어 있습니다. 월 120만원...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일반 오피스텔도 (에이파크) 분양 받았습니다. 지웰과 비슷한 2억 초반에..(같은 17평인데 지웰의 17평 보다는 훨 넓음 근데 대출 2억..헉!!!) 초반에는 1000에 월 90만 이었는데.. 80, 70만원 하다가 60만원 하다가 지금은 (지난 2월부터)공실입니다..쩝 (일반 오피스텔에서는 에어비엔비가 불법으로 단속이라 재미가 없었나 봄) 이 후 부친에게 상속받은 광안리에 건물이 있는데 10년전 20억 언저리 하던게 지금은 80억 넘게 호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뭐 별스런 이야기가 아닐 수 있지만 부동산은서울에서의 아파트 같이 똘똘한 한채가 건물같은 상업용 부동산에도 적용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간 투자했던 부동산에서 임대료만 월 1000만원이 넘어 제 봉급보다 많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가.. 제가 지금의 회사를 엄청 성장 시켜 주었거든요.. 20년전 매출이 100억 언저리였는데 지금은 400억이 넘고 500억을 바라 보고 있거든요.. 설비를 개선하고 인력들을 적절히 운용했던 제 능력 덕이었죠... 사장은 거의 매일 커피들고 제 사무실로 찾아와 감시???를 합니다...그만 두지 못하게...ㅎㅎ 제발 80까지만 다녀 달랍니다... 직장생활은 저처럼 하는게 맞다고 종종 집사람한테 이야기 하지만 지겹다며 씨도 안먹힙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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