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오13입니다. 작년 11월 28일 온비드를 통해 낙찰받은 아파트 매도 성공했습니다. 잔금을 받는 날이 2월 28일이니깐 딱 3달 만입니다!!! 공실이라 명도도 없었고, 국유재산이라 친절한 담당자분을 만나 난관이 없었는데 내 집을 사고 팔고 인테리어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왜 이리도 자꾸 부동산 사장님의 말에 흔들리고, 인테리어 사장님 말에 흔들흔들 인테리어 사장님 마음대로 해버리신 현관문 페인트 칠에 당황....하고 보일러가 안 돌아가서 인테리어 사장님께 봐달라고 요청드리니 보일러가 고장났다는 거예요. 그래서 부랴부랴 추워지기전에 보일러는 교체했는데 보일러가 또 안돌아가는 겁니다. 보일러사장님은 전기공사를 다시해야겠다며 하... 다시 공사하고 ㅜㅜ 내가 초보인 걸 아셨나... 티가 났나.. 내가 호구로 보였던것인가!!!! 라고 속으로만 화를 내다가 일단은 깨끗이 쓸고 닦고 또 닦고... 해도 자꾸 마음에 걸리는 인테리어를 바라보며 부동산에 뿌리고 당근에 광고도 하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날 위로해주는 건 당근뿐 ㅎㅎ 사랑해요 당근!! 당근으로 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구경하고 가시던 어느날!! 남성 한 분이 주말에 다시 와서 주차난이 심한 지 확인 후 매수하시겠다는 의사를 비치셨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 일요일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속으로 소리를 지르며 차분히 전화를 받았는데 매수자 - 사장님 인테리어 할 곳이 너무 많아요. 00원 가능할까요? 라며 훅 깍으십니다. 나 - 하하하하하하하 사장님 인테리어 제가 싹 한건데요 ㅜㅜ 할 곳이 많을수가 없는데요 라고 하니.. 매수자 - 사장님 제가 인테리어 업자인데요.. 고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예쁘게 고쳐서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데 꼭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시는 말에... 나 - 아 .... 인테리어하시는 분이면 많아 보일 수 있으시겠네요. ㅎㅎㅎ 생각해보고 연락을 드릴께요 ㅜㅜ 했습니다. ㅠㅠ 저만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니였나봐요 사실 그 전에도 인테리어가 좀 더 되어있었으면 했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나름 가성비있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행크 글을 읽다 알았습니다. 그냥 하얗고 깨끗한 집으로만 했다는 사실을요 ㅜㅜ 그래도 이익은 남으니 매수자님이 말하신 금액과 저의 금액의 중간부분으로 맞혀서 매도했습니다. 그렇게 다다음날 부동산에서 만났는데 남녀 커플이 오셨어요. 그래서 아 저 여자분이 여자친구신가 보다했는데 어머나 글쎄 중국에서 오신지 10년이 되어 귀화하신 중국분이 그 여자친구분이 매수자였던 겁니다!! 귀화하여 한국이름도 있으시지만 외국분이셔서 서류를 뽑거나 다른 행정일을 볼 때 불편함이 있어 남자친구분과 같이 오셨더라구요. 저보다 어린 두 분을 보며 꽁냥꽁냥 하시는 두 분을 보며 잘~ 팔았다 생각했습니다. (부러웠던 꽁냥꽁냥인건.... 안비밀입니다 ㅎㅎ) 한바퀴를 돌려보며 느낀점은 정말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는 거였습니다. 싸게 사서 싸게 파는 것 그것이 진리라는 것을요!!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월급보다는 많으니 그거면 됐다 싶고 제가 한 행동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현금을 보며 올해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크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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