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경선배입니다.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할 때 비가 오면 신발과 옷이 젖을 뿐만 아니라 차도 막히고 기분도 울쩍해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농사를 짓게된 요즘에는 햇빛이 너무 내리쬐면 소중한 농산물들이 가물까봐 비가 내리길 바라고 있습니다. 작년에 장인어른 농지를 낙찰받아 지분정리 및 개간작업과 함께 온비드에서 농지를 임대받아 농업인의 요건 중 1,000m2 이상의 농지에서 경작하는 기본조건은 맞춰놨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비료를 뿌리고 쉬엄쉬엄 농사나(?) 지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주말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 . . 심었던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그냥 재미삼아 했던 농사가 이제는 우리가족 삶의 일부로 되어가고 있어 나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근황을 전합니다.ㅎㅎ 이전 스토리를 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의 이전글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s://cafe.naver.com/mkas1/1473752 https://cafe.naver.com/mkas1/1473752https://cafe.naver.com/mkas1/1474347 https://cafe.naver.com/mkas1/1474347https://blog.naver.com/brightrain85/223273416320 https://blog.naver.com/brightrain85/223273416320작년에 온비드 공매를 통해 임대로 낙찰받은 포천의 농지를 어떻게 사용할지 아내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씌워져 있던 제초매트도 다 걷어내어 땅이 숨을 쉴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동네 한의원에서 한약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얻어서 받에다가 뿌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에 제초매트를 깔고 고구마, 감자, 옥수수 등을 심었는데 이때가 가장 덥고 힘들었습니다. 왜 농사꾼들이 새벽부터 일찍 작업을 하시는 지 확실히 이해했습니다. 땡볕에서 작업하다가 쓰러질 뻔 했습니다. 별 기대 없이 모종을 심어놓고 약 2주만에 방문을 했는데 죽었을 줄 알았던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옥수수가 잘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ㅎㅎ (다마고찌 키우는 기분보다 만배는 좋음) 재미가 들려서 바로 몇일 후 고랑 사이사이로 잡초들이 올라오는 것을 제거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쓰고 남았던 제초매트를 활용해 잡초가 자라나던 부분을 덮어버렸습니다. 5월 중순에 다녀왔다가 6월 초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사진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런데....약 한달만에 엄청난 성장을 했네요!! 그리고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는데 옥수수가 엄청나게 자라났습니다. ㅎㅎㅎ 비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기에 아내와 저는 잡초제거 및 감자캐기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수확의 재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차에만 있었던 아이들을 위해 방아깨비와 달팽이를 잡아주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져가서 구경시켜주기 위해 집으로 납치(?) 했습니다. 이래서 주말농장을 하는구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영농경력을 쌓기 위한 땅이었는데 요즘 농사를 지으면서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투자공부 하시느라 몸과 마음이 지치신 분들은 근처에 주말농장 임대받으셔서 가끔 힐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마가 끝나면 또 열심히 농사지어서 중간과정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무럭무럭 성장하는 하는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