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쁘니 인사드립니다. 약 20년 전 2005년도에 경험했던 부동산 매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지금의 남편을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3081일 후 2005년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둘 다 흑수저라 저희는 정말 열심히 일을 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결혼도 하고 신혼여행도 가고 남은 5,000만원과 대출 7,000만원 정도 받아서 소형 아파트를 매수했습니다. 당시 저는 부동산에 관심이 전혀 없었고 남편이 다 알아보고 저는 그냥 결정만 내렸습니다. 처음 남편은 강남구 수서동에 집을 사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직장과 너무 가까운 곳은 싫었습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저는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병원 가까이에 살면 수시로 출근 못하는 간호사 대신 땜방으로 불려나가기 일쑤였거든요. (당시에는 태움도 심하고 선배들은 엄격해서 말 한마디 못하고 시키는대로 다 해야 했거든요.) 두번째로 남편은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을 언급했습니다. 병원 셔틀버스가 야탑역을 오고 갔으며, 새로운 동네이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이 분당에 살아서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첫 신혼집은 야탑동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답답하기 그지 없네요. 그런데 말이죠... 점점 부동산 가격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점점 배가 아프고 그 때 그걸 샀어야 하는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착한 남편은 저한테 아주 가끔 뭐라 말하지만 (부동산으로 싸우는 부부들을 많이 봤거든요.) 그 때 그 일로 싸운 적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았습니다. 당시 두 아파트의 가격, 평형은 거의 같았는데, 갑자기 두 아파트가 현재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비교해봤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일원역에 삼성생명빌딩에 인프라가 좋으며, 청소년수련관도 도보로 이용 가능합니다. 학군이 좋아 자녀를 키우기에 좋습니다. (서울왕복초등학교, 대왕중학교, 중동고등학교) 야탑역까지는 도보 10분 정도의 거리이며, 분당구 내에서 학군은 하위권입니다.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으며, 차병원이 가까이 위치합니다. 지하 주차장은 없습니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평수, 평면도, 년식, 복도식, 다 비슷하지만 입지와 학군, 세대수에서 차이가 납니다. 무엇보다도 가격면에서 <약 4억 정도> 차이가 나네요. 제가 20대이던 시절에 행크를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의 어리석은 20대와 달리 요즘 행복재테크 카페에서 활동하는 20대 분들을 보면 그때의 저와는 생각도 다르고 행동하는 것도 다르고 "대 단 하 다. 멋 지 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제라도 행크를 만났으니 부동산을 생각없이 사는 일은 없겠지요? 지금은 강의, 스터디를 들으면서 공부의 완성과 종잣돈을 불리는 중이지만 목표를 이루는 날까지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려보겠습니다. 옛날 얘기지만 다시는 후회할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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